<목 회 서 신>            


   주말 들어 기온이 급강하하여 망울을 터뜨렸던 꽃나무들이 추위에 파리해졌습니다. 그러나 햇살만은 그 따스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고층빌딩이 즐비한 맨하탄 도심의 거리, 건물들 앞에 손바닥만큼 조금 남겨놓은 흙 밭에서도 개나리가 피고, 튜울립과 수선화의 꽃망울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건만 아직 바람은 차고 매섭기만 합니다. 살다보면 우리를 지독히도 실망시키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이 자꾸 메말라가고 싸늘하게 굳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자신을 왕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던 주님께서는 어쩌면 곧 자신을 욕하고, 침 뱉고, 모함하여, 죽이려 하는 이들을 참아주고 용서하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시며, 가셔야 되는 진리의 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종려 주일(Palm Sunday)을 열정 주일(Passion Sunday)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10/03/10 핫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 Pastor Kim 2010-10-08 640
38 9/26/10 한가위 음악회 Pastor Kim 2010-09-28 591
37 09/12/10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가 관리하고 책임져야 Pastor Kim 2010-09-16 613
36 09/05/10 우리 전통 가락으로 교회 정원에서 추석 음악회를 열 것입니다. Pastor Kim 2010-09-05 518
35 06/13/10 월드-컵 축구의 열기로 슬픔도, 분노도, 실망도 다 날려버리면 Pastor Kim 2010-06-13 694
34 이민 초기에는....심적이나 영적으로도 상당히 건조하고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Pastor Kim 2010-06-07 463
33 05/30/10 일순 그 사랑의 충만함이 나를 평안케 하였습니다. Pastor Kim 2010-05-30 480
32 05/16/10 사랑한다는 말조차 겸연쩍어 입에 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Pastor Kim 2010-05-17 519
31 05/09/10 어머니를 그리며 나누고 싶은 글들 image Pastor Kim 2010-05-10 497
30 05/02/10 어느 단체든 그 목적한 바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Pastor Kim 2010-05-02 524
29 04/18/10 "굳 모닝"이라는 인사의 의미가 고맙고도 깊게 느껴집니다. Pastor Kim 2010-04-19 561
28 04/11/10 주님을 믿는 일은 분명 복된 일입니다. Pastor Kim 2010-04-11 484
27 04/04/10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의 아침입니다. Pastor Kim 2010-04-08 484
» 03/28/10 그래서 종려 주일을 열정 주일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Pastor Kim 2010-03-28 590
25 03/21/10 부활절을 눈앞에 둔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Pastor Kim 2010-03-23 558
24 03/14/10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에...부디 해탈하여 얻고자 하신 그 평화를 Pastor Kim 2010-03-14 544
23 03/07/10 사순절이 3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Pastor Kim 2010-03-08 496
22 02/28/10 신앙의 길은 메달을 얻기 위해 좁은 문을 선택하여 Pastor Kim 2010-03-01 547
21 02/21/10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Pastor Kim 2010-02-22 535
20 02/14/10 올 겨울은 눈도 많고 춥기도 합니다. Pastor Kim 2010-02-14 519